시, 내년부터 프로젝트 시행
인적교류·기업 진출 발판
북방 경제 거점도시 실현

중국·러시아·몽골 청년들을 해마다 춘천으로 초대,차세대 리더간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춘천시는 한국·중국·러시아·몽골 국가 청년들을 1년에 한 번씩 춘천으로 초대해 교류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기는 해마다 7월~8월이 유력하며 교류 영역도 IT,언론,문화예술 등 해마다 다르게 구성해 각 국가별로 여러 분야에 걸쳐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중국,러시아,몽골 청년들을 ‘친춘(親春)인재’로 육성,인적교류나 기업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시는 내년 당초 예산안에 해당 사업을 반영,시의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이 같은 구상은 이재수 시장의 핵심 공약인 ‘북방경제 거점도시’ 실현 방안 중 하나다.이재수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춘천을 통일한국 중심도시로 조성,통일시대 대륙진출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하지만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북방경제 거점도시’ 공약 역시 탄력을 받지 못했다.

이에 시는 당초 계획했던 ‘한·중·러 지방정부협의체’ 구상 계획 대신 인근 국가 청년들을 직접 춘천으로 초대해 지역을 알리기로 방향을 선회했다.남북교류가 본격화 되면 북한도 초청할 방침이다.

중국 등 인근 국가와의 교류도 활발히 펼칠 계획이다.최근 중국 바오딩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재수 시장은 1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오딩시는 인구 1000만명 규모의 대도시인데 수도권과 인접해있다는 점에서 춘천과 비슷하다”며 “바오딩시 측에서 춘천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 자원이나 바이오산업 등에 대한 관심이 많아 공격적인 우호협력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는 연말 베트남 달랏을 방문,현재 우호교류인 두 지역 관계를 자매결연으로 격상하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춘천을 홍보할 방침이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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