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내선부터 취항, 양양국제공항 상생 발전 기대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1호 항공기를 들여와 엊그제 도입식을 개최했습니다.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는 등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거친 만큼 의미 있는 행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강원도가 저비용 항공사를 갖게 됐다는 것도 그러하고,특히 기로에 선 양양국제공항의 희망적 앞날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도 결코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닙니다.

플라이강원의 시작점에 서서 무엇보다 먼저 강조하게 되는 것은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그리하여 도민들로선 추진 주체는 물론 강원도와 양양군의 노고를 평가하게 됩니다.이제 출발하게 된 만큼 강원도의 유일한 저가 항공사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계획대로 성공한다면 2022년에는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 이용객 유치,4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그리하여 3조 원이 넘는 지역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까지 극복해야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우선 최근 전국 항공 수송 수요 둔화 현상이 생긴다는 사실이 의식됩니다.지난달 국제선 화물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6.1%나 줄었고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감소세가 지속 중입니다.여객 성장률 둔화도 거론되는 정황입니다.여객의 역성장으로 수익성 하락이 얘기되는 상황 속에서의 플라이강원 출발이란 점에서 우려감이 적지 않습니다.

이럴수록 플라이강원의 정상 운영을 위해 관련 주체 모두가 열정을 다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야 할 것입니다.세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물론,이를 구체적 실행 실천으로 이어가도록 하고 운항 중인 6곳과 취항을 앞둔 다른 1곳 등 7곳의 다른 저가 항공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합니다.조기 안착을 위해 국내 중소도시 중심으로,외국인 대상으로,국제적 홍보 활동 등으로 강렬하고 강고하게 접근한다면 못할 일도 아닐 것입니다.

플라이강원의 배후 도시가 상대적으로 여건이 미흡해 그야말로 도민 모두의 전력투구를 바라게 됩니다.플라이강원의 성공이 양양국제공항의 정상 운영 여부에 연동된다는 점에서도 중대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플라이강원이 성공하기까지 관련 주체의 과감한 도전은 물론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민 모두의 전폭적 지지 및 협력이 필요함을 거듭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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