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ASF예방차원 결의대회 보류
정부·방역당국 농가모임 자제요청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횡성지역 축산농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17일 ASF예방차원에서 ‘횡성 축협한우 사수 조합원 결의대회’를 비롯한 장외행사를 전면 보류한다고 밝혔다.축협측은 당초 올해 한우축제 불참을 공식 표명한 데이어 내달 4일까지 군의회 앞 광장과 3·1광장,섬강아파트 앞 한우동상 일원에서 장외집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특히 오는 25일 오전 도청 앞에서 횡성축협한우의 한우축제 배제와 횡성군의 축산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이날 오후 3시 횡성군의회 앞에서 제2차 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ASF 변수로 모든 계획을 취소했다.

군과 문화재단도 내달 2일 개막을 앞둔 횡성한우축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정부와 방역당국이 일선 축산농가의 단체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ASF이 확산될 경우 자칫 축제분위기를 위축시킬 수 있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횡성지역 내 양돈농가 20여곳에 불과해 방역활동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ASF가 장기화되면 한우축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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