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전국 3000여곳 대상 분석
도, 임플란트 평균 금액 전국 최고
일부 진료항목 병원보다 더 비싸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하는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이 의원별·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비급여 진료 항목은 병원보다 동네의원이 오히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 5월27~6월7일까지 도내 156개 의료기관을 비롯 전국 3000여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을 표본 조사해 분석한 결과,동네의원별·지역별로 비급여 비용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후각기능(인지 및 역치) 검사의 경우 동네의원 최저금액은 5000원이었지만,최고금액은 27만원이었다.최저와 최고금액 간 차이는 54배에 달했다.평균금액은 4만2789원으로 최고금액(27만원)과 비교해 6.3배 차이를 보였다.갑상선·부갑상선 초음파검사는 최저금액 1만원,최고금액 20만원,평균금액 4만5505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4.4배 차이가 났다.

동네의원의 비급여 진료 비용은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상급 병실료 1인실의 평균금액은 서울권이 18만5752원으로 가장 높고,제주가 6만9166원으로 가장 낮았다.강원지역 치과 임플란트 평균금액은 145만5769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충청권은 125만5922원으로 가장 낮았다.한의원의 추나요법(단순) 평균금액도 강원도가 3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충청권은 1만8963원으로 가장 낮았다.상급병실료 1인실 평균금액은 7만6098원으로 제주권,경상권에 이어 세번째로 저렴했다.증식치료(사지관절부위)의 경우 도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가 가장 작았다.체외충격파치료(근골격계 질환)는 서울이 7만6428원으로 가장 높았고,도가 3만2552원으로 가장 낮았다.권역 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도 강원도가 제주도와 함께 가장 작았다.

김용경 심평원 비급여정보관리부장은 “의원급도 병원급과 동일하게 큰 가격차를 보이고 일부 항목에서는 병원급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다”며 “최소한 비급여 공개항목에 대해서는 병·의원 구분 없이 가격을 비교해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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