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후 연습장소 사라져 난항
진천선수촌 내 실내 훈련장 개장


한국썰매 간판스타 윤성빈(25·강원도청·사진)이 다시 뛸 수 있게 됐다.윤성빈 등 한국썰매 대표팀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마땅한 연습장소가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내에 실내 스타트훈련장이 개장되면서 선수들은 새 터전을 얻게됐다.

한국 썰매 대표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윤성빈은 한국 최초로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원윤종(34·강원도청)을 필두로 한 봅슬레이 대표팀도 4인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그러나 영광의 순간은 잠시뿐이었다.올림픽 이후 사후관리 문제로 평창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 훈련장이 잠정폐쇄되면서 연습장을 잃게 됐다.게다가 평창군에 있던 야외 훈련장마저 시설 노후화로 인해 재보수에 들어가면서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게 무색할 만큼 갈데없는 처지에 놓였었다.하지만 진천선수촌에 대표팀의 보금자리가 새롭게 마련되면서 선수들은 마음놓고 훈련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진천훈련장은 한 장소에서 봅슬레이와 스켈레톤,루지 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타트 훈련장이다.길이 70m,폭 7m에 높이 2m 규모로 설계됐으며 스타트 전체기록만 표시되던 기존 연습장과 달리 세부적인 구간기록도 알 수 있는 첨단시설도 갖췄다.

윤성빈은 “진천에서 주로 체력 훈련을 진행하는데 가까운 장소에 스타트 훈련장이 생겨서 좋다”며 “스타트 기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원윤종도 “그동안 미비했던 점들을 보완해 더 나은 기록을 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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