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자치분권 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 미디어에 대한 역할 재정립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공공미디어연구소 박상호 연구실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무너진 지역 미디어 생태계 조성방향’ 세미나에 참석해 “지역 미디어는 지역의 경제·문화·사회 등의 분야에서 충분한 정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역 미디어는 지역성 구현과 지역문화 매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목표뿐만 아니라 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이중 부담도 떠안고 있다”면서 “정부의 자치분권 강화 정책과 병행해 지역 미디어 관련 청사진 및 법·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최용준 교수는 “지역 신문사 등의 경영위기 등으로 지역 주민들은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지역 미디어와 관련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지역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원활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날 정책 세미나는 국회 언론공정성 실현모임(대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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