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액 전년비 8.3% 감소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서 전환
대일 수출액 1년새 7.2% 줄어

한일 무역 분쟁으로 대일 수출규모가 줄어들며 강원 수출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수출액은 1억6939만달러로 전년동월(1억8500만달러) 대비 1561만달러(8.3%) 감소했다.강원 수출실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해왔으나,일본과 무역분쟁이 격화된 7월 전년동월 대비 0.6%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2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락폭도 8% 이상 급락했다.전년동월 강원 수출규모가 23.1% 급성장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수출실적이 높은 상위 10개국 중 일본과 인도로의 수출만 감소했다.

일본은 강원 수출의 3위 시장이기 때문에 여파가 컸다.지난달 대일 수출액은 2145만6000달러로 전년동월(2311만2000달러)과 비교해 165만6000달러(7.2%) 줄었다.채소류(24.3%),환풍기(70.3%)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주류(-1.9%),의료용전자기기(-6.7%),화초류(-20.7%) 수출이 줄면서 전체 대일 수출 규모를 끌어내렸다.

강원지역의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13억9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13억6700만달러) 대비 2700만달러(1.9%) 감소했다.전년동기 누적 수출증가율은 23.7%로 올해 보다 21.8%p 높았다.

일본 수출 감소로 인한 타격으로 지난달 강원지역 수출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전국의 0.38% 수준에 불과했다.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관계자는 “강원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후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주요 대일 수출품목에는 변화가 없지만 한일 무역갈등 분위기 속 수출 규모 감소가 관찰된다”고 밝혔다. 권소담 kwonsd@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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