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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싶어 정착한 고성, 지역문화예술 애착 더 커져”

[커버스토리 이사람] 포에라마평화페스티벌 여는 공혜경 씨
2015년 고성 바다 매료돼
정착 결심 소공연장 오픈
하루 3~4편 시 창작활동
시낭송에 드라마 결합 예술
26일 포에라마 페스티벌

이동명 ldm@kado.net 2019년 09월 21일 토요일 10 면
▲ 공혜경 포에라머
▲ 공혜경 포에라머

평화 고성은 남한의 끝이면서 통일 한국의 출발지이다.코스모스처럼 문화예술이 꽃 피는 가을에 ‘행복하고 뭉클한 고성 이야기’가 포에라마 공연으로 펼쳐진다.고성 천진해변 ‘스테이-지’ 카페에서 ‘포에라마 평화페스티벌’ 공연 준비에 한창인 공혜경 포에라머를 만나봤다.

“고성은 평화의 주춧돌이 놓이고 통일 문을 여는 지역이 될 것입니다.평화와 통일로 가는 여정에 가장 앞장서는 분야는 문화예술입니다.고성군민으로서 지역 문화예술을 꽃 피우는데 소중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공혜경 포에라머가 고성 천진 스테이-지 카페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공혜경 포에라머가 고성 천진 스테이-지 카페에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공혜경 포에라머가 에메랄드 빛 천진 바다에 매료돼 고성에 정착한 때는 2015년 6월 7일이다.“천진해변은 관광지로 유명한 이탈리아 오스티아 해변보다 더 아름다웠어요.잔잔하고 작고 조용하고….”

그해 6월 6일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현충일 행사 생방송 공연을 하고,오후 춘천에서 강원도민일보사 주최 춘천현충문화제 행사를 끝낸 후 다음날 고성에 왔다.같은 달 10일 펜션·카페·소공연장이 어우러진 ‘스테이-지’를 오픈했다.이곳은 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에게 명소가 됐다.해변 소공연장은 틈틈이 공연,출판기념회 등이 열린다.

고성군민으로 살아온지 만 4년이 넘었다.지역 행사에 초청돼 공연도 하고 있다.남편과 자녀들이 해외에 있어 가끔은 외롭고 쓸쓸하기도 하지만 살고 있는 지역을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뜻은 커져만 간다.“고교 2학년 때 연극을 시작해 대학,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해서 ‘제3무대’와 ‘목화’ 등 기성극단에서 연극을 했어요.‘연출가들이 뽑은 배우상’ 등 상도 많이 받았지요.30대에 시를 알게됐고,시낭송가로 활동했고,6년 정도 포에라머로 강의와 공연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는 2010년 ‘서울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집 ‘민달팽이의 사랑노래’를 냈다.요즘 많게는 하루 3~4편 이상 시를 쓴다.엽편소설도 쓰고 있다.고성 출신의 고 이성선 시인을 좋아해서 시를 읽고 외우고 묘소와 거주했던 동네를 찾아가고 시인의 친척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시를 읽으면 평면적이지 않고 드라마와 움직임이 보여요.그래서 다른 사람이 낭송하는 것과 다르게 하려고 했어요.처음엔 시낭송 퍼포머라 불렸지요.그런데 퍼포머보다는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를 하는 것이라 포에라마라고 주창하게 됐어요.포에라마라는 이름은 비목 작시자 한명희 교수님이 처음에 말씀하셨어요.요즘엔 팝페라마,오페라마,다큐라마처럼 드라마를 붙이는 경우가 많아요.”

포에라마는 ‘시+드라마’이다.그 안에 춤도 있고 노래도 있다.뮤지컬 같기도 하고 리얼리즘 연극 같기도 한 것이다.그는 어느 대학 성악과에서 오페라무대연극론을 가르친 적이 있다.오페라 가사도 일종의 시이다.오페라는 노래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라 드라마,스토리를 연상해야 한다.드라마틱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조선대에는 ‘차문화와 포에라마’ 교과목까지 있다.그래도 아직은 사람들이 낯설어하고 어려워한다.

그는 청소년들을 비롯한 고성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 익숙해지길 바라고 있다.2015년 12월 지역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와 성악 등으로 구성된 힐링콘서트를 열었을 때 반응이 별로 없었다.어려서부터 클래식 문화를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됐다.공혜경 포에라머는 “자유롭고 싶어 한적한 고성에 정착했지만 ‘스테이-지’ 경영 등으로 어느 정도 속박은 된다”면서도 “공연하고 싶고 고성을 시낭송 등 문화예술이 활기차게 꿈틀거리는 곳으로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천진에 작은 상설 공연장을 짓는 것이다.또 ‘포에라마 평화페스티벌’ 공연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매년 열리고 발전되도록 열정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공혜경 포에라머는 “26일 열리는 공연은 이경림 시인의 ‘걸친,엄마’를 다섯 편의 시 가운데 맨 마지막에 넣었어요.엄마는 남편과 자식,집안 등에 걸친 존재이지요.고성도 남고성,북고성으로 걸친 지역이지요”라며 “고성 이야기를 해요.명파도 나오고 엄마도 나오거든요.엄마는 아빠를 위해 명태해장국을 끓여요.그 엄마는 북고성 고향에 가고 싶어하지요.” 그는 “눈물 없이 볼수 없는 드라마를 선보여 감동을 드릴 자신이 있어요.너무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고 연령대와 관계없이 관객들은 행복해 할 겁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검정색 신발을 세 결레나 샀다.그리고 공연장인 고성군문화의집 무대를 찾아 어떤 것이 무대에 잘 맞는지 신어보았다.“저는 공연에 있어서는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이에요.”의상 준비와 음향,조명 등 점검은 물론 출연진 관리도 신경을 쓰고 있다.포에라마 평화페스티벌은 26일 오후 7시 고성군문화의집에서 열린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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