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위험지대·산사태 취약지 예찰 강화…지역 행사 취소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거대한 파도가 강풍과 함께 해안으로 몰아치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인 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서 거대한 파도가 강풍과 함께 해안으로 몰아치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2일 강원지역에 강풍과 많은 비가 예보되자 강원도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강원도재난안전본부는 전날 오후 비상 1단계 상황을 발령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대비와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동해안 어선 피항 상황 관리를 지시했다.

산사태 취약지역 2천279곳과 급경사지 2천342곳의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저지대 침수와 붕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지휘관급을 투입하는 등 특별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각 시·군 지자체도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원주시 신림면 피노키오캠핑장 일원에서 예정된 산림문화페스티벌은 취소됐다.

춘천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예정된 2019 춘천레저대회는 태풍 예보에 따라 이날 예정된 경기 종목을 전날 한꺼번에 치렀다.

속초, 양양 등 동해안 시·군은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해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23일 오전까지 강원지역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와 함께 최대 250㎜ 이상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영동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5∼45m가 넘는 강한 바람까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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