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삭감에도 행사 추진” 지적
시 “화합행사 필요성 의견 제기”

속초시의회가 이번 주말 개최되는 설악문화제에서 시민행사가 추진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는 26일 발표한 ‘제54회 설악문화제 시민행사 개최에 따른 의회의 입장’에서 “올해 본예산 심의 당시 설악문화제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설악문화제 예산 5억7000만원 중 산신제 등 산악행사에 필요한 70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부대행사 비용 5억원은 삭감했는데 최근 속초시 설악문화제 추진계획 보고를 보면 시민행사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 삭감의 근본적인 이유는 53년간 이어온 설악문화제를 중단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는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자는 의미였다”며 “예산삭감의 근본적인 이유가 오인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는 “주민자치협의회로부터 최소한의 시민 화합행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예산 범위내에서 시민행사를 개최하는 쪽으로 축제위원회와 협의했다”고 해명했다. 박주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