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북상 도 전역 비상]
시간당 100㎜ 이상 강한 비 예고
축제 부대 행사 줄이고 일정 미뤄

▲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비,2일  강릉아레나 커피 축제 시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등으로 고정돼 있다.  홍성배
▲ 제18호 태풍 ‘미탁’에 대비,2일 강릉아레나 커피 축제 시설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모래주머니 등으로 고정돼 있다. 홍성배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강원도내 최고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7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최대풍속 초속 27m로 서귀포 서쪽 약 180㎞부근에서 북동쪽으로 이동중이다.크기는 소형이며 강도는 중을 보이고 있다.강원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남부산간과 정선·삼척·동해 평지,영월,태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태풍으로 인한 비의 양은 영동에 4일까지 100~500㎜,영서는 3일까지 50~150㎜로 예상된다.기상청은 “강원도에 시간당 50㎜,일부지역은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철처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2일 오후 1시부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도는 태풍 진행 상황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높이고 피해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강릉시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

도내 곳곳에서 열리기로 했던 축제는 줄줄이 취소,연기됐다.원주 삼토페스티벌은 당초 3일에서 4일로 개최일을 미뤘고,3~5일 예정됐던 원주 문화재 야행도 하루씩 일정을 늦춰 4~6일 열린다.삼척시는 4~6일 열릴 예정이던 ‘2019 삼척 동해왕 이사부축제’를 5~6일로 하루 줄여 개최한다.또 3일 천은사 일원에서 열리는 ‘이승휴 제왕운기 문화제’ 일정 중 옛길걷기와 사행시 짓기 대회는 오는 12일로 연기됐다.

3~4일 예정이었던 제38회 태백제 행사도 일부 변경,취소됐다.3일 태백산 천제 행사는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무대에서 망제 형식으로 치러진다.4일 열리는 태백시민의 날 공연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사전 부대행사는 전면 취소됐다.3~6일 강릉 커피축제는 메인 행사장이 강릉 아레나 경기장 실내인데다 올림픽파크의 배수시설이 완비돼 있어 예정대로 진행된다. 최동열·박가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