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월 생활필수품 물가조사
21개 품목 중 13개 가격 상승
배추·시금치 등 상승폭 커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신선식품 물가지수가 크게 떨어졌으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필수물 물가는 크게 올랐다.

6일 강원소비자연맹이 춘천지역 유통업체 23곳을 대상으로 올해 5월,9월 2회에 걸쳐 진행한 ‘물가안정 생활필수품 물가조사’ 결과 21개 품목 중 13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뚜렷했다.9월 2차 조사 결과 쌀 20㎏은 수확기를 맞아 평균가격 5만6986원을 기록,5월 1차조사(6만2608원) 대비 5622원(9.0%) 하락했고 풍작으로 과잉공급된 마늘(12.9%)은 가격이 떨어졌지만 대부분의 농산물이 양호한 작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 대비 소비자 평균가격이 크게 올랐다.

9월 조사 결과 배추 2㎏ 평균가격은 7797원으로 5월(2040원) 대비 5757원(282.2%) 증가,가격 변동률이 가장 높았다.하나로마트 거두점에서는 1만1600원에 판매해 가장 비쌌고 홈플러스 춘천점,벨몽드 광장점·효자점은 49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시금치 1단은 같은 기간 1406원에서 2570원으로 평균 가격이 1164원(82.8%) 증가했고 이마트 에브리데이 춘천석사점이 최고가(3450원),MS마트 봄내점이 최저가(1980원)를 기록했다.무(50.5%),파(23.0%),콩나물(1.3%)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올해 5월 대비 소비자 평균가격이 크게 올랐다.

통계청 9월 도내 신선식품물가지수가 115.27로 전년동월(135.63) 대비 15.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물가 흐름이다.두부(9.3%),달걀(6.4%),식용유(4.7%),라면(0.3%),참기름(0.1%) 등 식료품 가격도 5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소고기 등심 500g 평균가는 4만2419원에서 4만3562원으로 1143원(2.7%),돼지고기 삼겹살 500g은 1만940원에서 1만1924원으로 984원(9.0%) 상승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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