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경포마라톤대회
악천후 속 3000여명 참여 눈길
강릉 홍보·동해북부선 염원 전달
청정코스 새로운 활용 한목소리

▲ 지난 5일 경포해변입구에서 경포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3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리고 있다.  서영
▲ 지난 5일 경포해변입구에서 경포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3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출발신호와 함께 힘차게 달리고 있다. 서영


지난 5일 강릉 경포∼사천∼연곡 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린 ‘2019 경포마라톤대회’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 속에서도 3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성대한 축제로 개최되면서 ‘명품대회’ 발돋움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포마라톤대회는 미세먼지 없는 청정 관광도시 강릉을 홍보하고,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차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지난 2016년까지 풀코스(42.195㎞) 대회를 포함했다가 2018년 동계올림픽 준비와 겹치면서 2017년부터 하프와 10km,건강달리기(5㎞) 코스로 변경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쳤으나 매년 외지 참가자가 증가하는 발전적 변화상을 연출했다.이번 대회 하프와 10㎞ 우승자들이 모두 경북 울진과 포항,경기 수원,인천 등지의 외지 참가자들이었다는 점에서도 외지 참가자 증가상을 실감할 수 있다.

경포마라톤대회는 그동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의지를 결집하고,강릉의 친절을 전하는데도 고무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특히 올해 대회는 동해안 숙원인 강릉∼고성 제진 간 104.5㎞ 동해북부선 조기 착공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전하고,산불과 태풍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회로 개최돼 지역현안과제와 함께하는 대회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외지 참가자들이 증가하면서 풀코스 마라톤 부활과 건강달리기 코스 다변화 등의 제안도 잇따랐다.이번 대회 참가자들과 5㎞ 코스를 함께 뛴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경포는 청정 자연과 수려한 풍광,유서 깊은 역사문화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마라톤 코스”라며 “건강달리기의 경우 굳이 5㎞ 등 정례화된 수치에 연연하지 말고 ‘경포호 한바퀴’ 등으로 차별화 된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동열·홍성배

■ 입상자 명단

◇하프 남자부 △1위=장성연(1시간 16분 31초·경북 울진)△2위=장석만(1시간 16분 38초·강릉)△3위=이희문(1시간 16분 52초·인제)◇하프 여자부 △1위=이지윤(1시간 28분 08초·경기 수원)△2위=박정화(1시간 34분 58초·서울 금천)△3위=김순이=(1시간 36분 11초·서울 종로)◇10㎞ 남자부 △1위=김정열(34분 31초·경북 포항)△2위=김용태(35분 42초·경기 광명)△3위=박종민(36분 29초·홍천)◇10㎞ 여자부 △1위=홍서린(43분 51초·인천 서구)△2위=안채은(44분 16초·강릉시)△3위=유오순(46분 42초·서울 금천)◇단체전 △1위=포항 에이스△2위=광명△3위=에이스 A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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