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축박물관 재개관
소도록 발간·특별전 개최
중창권선문 전체모습 전시

▲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 전경.
▲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 전경.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11일 개관한다.월정사 성보박물관은 지난 1974년 만화 스님이 월정사 경내에 진열장과 보관시설을 갖춘 보장각(寶藏閣)을 건립한 후 현해 스님이 지난 1999년 신축박물관을 개관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월정사 본·말사의 성보문화재를 보존 관리해 왔다.이후 박물관의 소장품들이 늘어나고 전시공간과 유물수장 공간이 필요해짐에 따라 평창 진부면 동산리 월정사 입구에 6291㎡,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16년 완공됐다.

성보박물관에는 국보 제48-2호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과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 등 2건의 국보와 5건의 보물 등 총 37건의 지정문화재를 비롯 모두 4000여점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관리하고 있다.이날 신축박물관의 재개관을 맞아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지정문화재들을 대상으로 한 소도록을 발간하고 연말까지 ‘조선왕실과 오대산’ 특별전을 갖는다.특히 상설전시공간인 역사관에 국보 제292호 평창 상원사 중창권선문의 전체 모습을 최초로 공개 전시한다.

성보박물관과 함께 이날 개관하는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오대산사고에 소장돼 있던 조선왕실의 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오대산본을 테마로 지난달 9월 연면적 3537㎡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완공됐다.

강원도 문화재자료인 오대산사고등록,월정사밀부를 포함해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영인본) 100건 등 총 106건의 유물 및 자료를 소장관리하고 있으며 개관과 함께 오는 연말까지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귀향전’ 특별전을 개최한다.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은 이번 개관을 통해 오대산의 역사문화를 관통하는 새로운 모습의 박물관지구를 형성,박물관을 찾는 다양한 계층과 연령대의 탐방객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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