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관 유해조수포획단 꾸려
엽사 30여명 3개사단 병력 구성
오늘부터 24시간 포획 시행

▲ 철원군은 14일 군청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민통선 내 멧돼지 집중 포획에 관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 철원군은 14일 군청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민통선 내 멧돼지 집중 포획에 관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속보=철원군 원남면 민통선 내의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 바이러스가 검출(본지 10월 14일자 1면)됨에 따라 철원군은 15일부터 민통선 내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선다.군은 14일 군청 4층 ASF 재난안전 대책본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민군관이 협력해 유해조수포획단을 꾸려 15일 오전 8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민통선 일원에서 멧돼지를 집중 포획하기로 했다.

유해조수포획단은 민간 단체인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자연환경관리협회에 소속된 30여명의 허가받은 엽사와 육군 3개 사단의 간부병력 등으로 구성된다.포획단은 모두 34개 팀으로 나눠 24시간 주야간 교대로 운영될 예정이며 멧돼지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120개의 포획틀도 설치된다.이번 구제작업을 통해 포획된 야생멧돼지는 후속조치팀이 투입돼 적정 절차에 따라 매몰처리하고 매립지 인근에는 석회가루를 살포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도 병행된다.

방역당국은 “ASF차단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포획단 운영에 대해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며 “사흘간 집중포획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민북지역 정연리와 유곡리,생창리,이길리 주민들은 야간이동을 자제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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