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내설악 품은 인제 가을꽃 축제 명암
‘꽃’ 활용 지역 고유색 알려
신 지역자원 기틀 마련 평가
집중·특화 프로그램 개발 과제

‘대한민국 첫 단풍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회 내설악을 품은 인제 가을꽃춪제가 지난달 28일 개막,지난 13일 막을 내렸다.‘자연과 꽃,감성’의 힐링축제를 기대한 가을 꽃 축제는 일부 미흡한 점에도 지역의 새로운 축제로서의 도약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을꽃 축제는 가을 설악산과 청정 산림 인제와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꽃’이라는 재료를 활용해 차별화·특성화된 축제로 승화시키고,지역의 고유색을 알렸다는 점과 또 다른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다.국화를 축으로 한 행사 구성과 체험공간은 관광기능을 접목한 신지역자원으로서 기틀을 잡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타킷으로 한 친환경 체험과 놀이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성공축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케이터링,토퍼 등도 인기를 끌었고,만해마을을 비롯해,시집 박물관,여초 서예관 등 문화시설이 주변에 자리하면서 방문객이 늘어난 것도 축제의 격조를 높였다는 평이다.

그러나 ‘자연과 꽃,감성’이라는 테마를 이끌 수 있는 ‘색 다른 감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축제 정체성 관련 행사 구성과 집중·특화된 프로그램 개발로 축제의 일관성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도 과제다.축제의 질적향상을 위해 개최시기·공간 조정과 꽃 크기 등도 논의가 필요하다.비슷한 시기에 열린 장성군의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태풍 등 궂은 날씨에도 지난 3일부터 3일간 26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10억 송이의 꽃과 식물로 만든 노란꽃잔치의 성공이유중 하나는 가을 정원으로 변한 황룡강변이 힐링코스로 자리한 것이 주요인이다.낭만,문화,가족 등 세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인제 꽃축제가 향후 고려해야 할 점이다. 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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