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녹지로 시설투자 제한
강릉시 “유원지 변경 검토”

생태체험으로 강릉 관광을 이끌고 있는 경포 아쿠아리움이 문을 연지 5년이 지나도록 부지 용도지역 변경이 이뤄지지 않아 시설 재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경포아쿠아리움에 따르면 운정동 난설헌로 131 일대 부지 2만2441㎡를 시로부터 30년 장기임대,기부채납키로 하고 지난 2015년 건축승인을 받아 운영에 들어갔다.아쿠아리움은 시 재정투자 70억원과 민자투자 121억원 등 총191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41개 수조에 수달과 펭균,물범,열대어 등 250여종 1만5000여 마리의 생물을 전시하고 있다.그러나 아쿠아리움의 부지 용도가 생산녹지로 여전히 남아 있어 시설투자에 제한이 따른다.아쿠아리움 측은 “건축물 준공·운영 후에는 당연히 자연녹지로 용도지역 변경이 될 것으로 알았으나 아직 여전히 생산녹지”라며 “아쿠아리움 부지내에 미니열차 등 시설투자를 하려해도 법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아 아무런 투자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녹색체험센터와 묶여 있는 아쿠아리움은 연구시설이 가능해 특별히 용도지역 변경을 하지 않았다”며 “도시관리 재정비에 포함시켜 유원지로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경포 아쿠아리움은 KTX강릉선 등이 운행되면서 수도권 등 연간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홍성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