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동 충전소 건설 사업 참여
넬사 노르웨이 폭발사고 기업
시 “설명회서 주민 의견 수렴”

강원도가 속초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추진중인 가운데 시공업체가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파사고의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도는 수소산업 활성화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 총 46여억원의 국·도비를 투입해 속초 장사동 개인택시가스충전소 내에 제조식 수소충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그러나 최근 국정감사에서 속초 수소충전소의 시공업체로 지난 6월 발생한 노르웨이 수소충전소 폭발사고 해당기업인 넬(Nel)사가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배숙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산업부 산하 에너지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넬사가 속초를 비롯해 전국 11곳에서 수소충전소 건설사업에 시공업체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수소충전소 사업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부정적인 반응이 높아지고 있다.

주영래 시번영회장은 “예정지 인근에는 청해학교와 속초교도소,장천마을이 있는 만큼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차사업이지만 속초가 실험대상이 돼선 안된다.시는 시민들이 나서기 전에 먼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당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강원테크노파크는 18일 오후 2시 속초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에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정확한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시설 설치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질의 및 답변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강릉과 노르웨이 폭발사고 사례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라며 “시민들간에도 찬반 의견이 모두 있는 만큼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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