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방지 용이 수종 선택
1만5000여그루 경관 조림
2023년까지 연차별 복구

강릉시가 지난 4월에 발생한 옥계 산불 피해지역의 재해방지를 위해 산불에 강한 활엽수 수종을 긴급 조림한다.16일 시에 따르면 산불 피해가 심각해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옥계면 주수리 등 50㏊에 산불 확산이 비교적 느린 산수유와 이팝나무,밤나무,산벚나무,소나무,감나무 등 6종 1만5000그루의 나무를 경관 조림한다.

시는 국·도·시비 등 총사업비 27억4000만원을 들여 내달 중순까지 국도와 고속도로 주변에 나무를 식재할 계획이다.특히 주택 등이 밀집돼 있는 주요 생활권 주변에 우선적으로 심어 주민들의 생활안정화를 꾀하기로 했다.앞서 시는 산림복원과 산불 확산 방지 등 종합적인 대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도개발연구원에 용역 의뢰했다.용역결과,대형 산불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현재 소나무를 중심으로 돼 있는 산림에 활엽수를 혼합 식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마을 주변 등에는 가급적 활엽수 등을 심고 상층부에는 소나무를 심을 계획이다.내년에는 450㏊를 복구조림하고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재해방지를 위한 연차별 복구조림을 추진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지난 4월에 발생한 산불로 산림 총 1033㏊의 피해를 봐 현재 벌채를 진행중”이라며 “주민들이 생활하는 주변이나 가시권에 있는 도로변을 중심으로 활엽수를 식재해 산불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확산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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