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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비선대 호위 속 등장하는 붉은 단풍

[주말매거진 OFF] 설악산 단풍
이번 주말 단풍 절정
난이도 다른 코스 다양
기암절벽과 함께 절경
천불동 계곡 단풍 으뜸
한계령~설악동 고난도
남설악 주전골도 명소

박주석 jooseok@kado.net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11 면

사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설악산이지만 특히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으로 위용을 더욱 과시한다.설악산은 인제,고성,양양,속초에 걸쳐 있으며 한라산,지리산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제2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고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의 찬란한 전경은 자연이 주는 선물이다.

단풍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바로 설악산이다.
보통 산 정상으로부터 20%가 단풍이 들었을 때 ‘첫 단풍’이라고 하고 산 정상에서부터 80%가 단풍에 들었을 때 ‘단풍 절정’이라고 말한다.설악산은 지난달 28일 첫 단풍에 이어 이번 주말부터 단풍 절정이라고 볼 수 있다.설악산은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는 만큼 많은 단풍코스도 존재한다.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울산바위와 비룡폭포와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는 권금성을 비롯해 난이도가 높은 대청봉 코스 등 여러 등산로가 있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 트레킹도 즐기고 단풍에 취해보자

▲ ▲남설악 명소 주전골 단풍길
▲ ▲남설악 명소 주전골 단풍길

설악산의 으뜸 단풍 명소는 천불동계곡이다.천불동 계곡은 지리산 칠선계곡,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설악동 소공원에서 무너미재 아래까지 이어지는 천불동계곡은 비선대,귀면암,오련폭포,양폭,음폭,천당폭포 등이 이어지며 계곡 양쪽의 기암절벽이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千佛洞)이다.웅장한 기암절벽과 톱날같은 침봉들 사이로 깊게 패인 협곡에 폭포와 소(沼)가 연이어져 있어 설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이자 우리나라 계곡의 대명사다.수려한 경관에 단풍이 어우러저 설악산 계곡 단풍의 대표적이기도 하다.단풍 포인트는 암벽과 계곡이 장관을 이루는 비선대에서 양폭(陽瀑) 산장까지가 단풍 명소다.10월 중순쯤이 적기로 이때쯤이면 서북능선 대청에서 무너미고개 까지의 능선에는 단풍이 없고 계곡에만 단풍이 있다.

▲ 설악산대표 코스 천불동 계곡
▲ 설악산대표 코스 천불동 계곡

대표적인 단풍 코스는 설악동-비선대-양폭-비선대-설악동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관광이나 가볍게 산행을 하며 단풍을 즐길 수 있다.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한계령-중청-대청-중청-소청희운각-양폭-비선대-설악동 코스도 좋다.대청봉 등정과 천불동계곡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한계령에서 서북능선에 올라서기까지 조금 가파르나 능선에 올라서면 대청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다.오색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것 보다는 수월하다.

남설악 단풍 명소로는 주전골이 첫손에 꼽힌다.9월 말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이 10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남설악의 주전골까지 곱게 내려앉는다.주전골 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해 노약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오색약수터에서 시작하는 주전골 산행코스는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이름 그대로 오색의 향연이 펼쳐진다.오색온천단지 입구에서 오색약수터를 지나 평탄한 길을 따라 15분쯤 가면 성국사가 나온다.이곳에서부터 탐방로는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물이 맑은 계곡과 울창한 숲길을 오가며 이어진다.계곡 좌우로 기암절벽이 우뚝 솟아 병풍처럼 이어져 있는데 마치 계곡이 오랜 세월 동안 거친 암반을 깎아내며 물이 흘러내린 듯 계곡 암반과 기암절벽이 이어진 모습이 독특하다.거대한 암석이 차례차례 포개지며 그 사이로 물줄기를 쏟아내는 풍경도 압권이다.계곡 사이로 우뚝 솟은 독주암,넓은 소를 이루는 선녀탕 등 주전골의 비경이 차례로 이어진다.

선녀탕을 지나 아기자기한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아담한 용소폭포가 보인다.용소폭포는 주전골 탐방로의 대미를 장식한다.하얀 계곡물이 붉은빛을 띠는 부드러운 암반 사이로 미끄러지듯 떨어진다.주전골 트레킹은 용소폭포에서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2016년 46년 만에 개방한 남설악 오색지구의 만경대 코스도 인기다.‘만 가지 경관을 볼 수 있다’는 뜻의 만경대는 설악산이 감춰둔 오색단풍 명소로 중국의 장가계 못지않은 비경으로 이름난 곳이다.등산로는 2㎞로 짧지만 주전골에 비해 경사가 가파른 편이다.깔딱 고개를 오르는 게 힘이 들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고생을 뛰어넘는 놀라운 풍경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이밖에 신흥사~비선대~금강굴 코스는 소공원부터 비선대에 이르는 구간 곳곳에 핀 오색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가장 많이 찾는 베스트 코스다.소공원~육담폭포~비룡폭포 코스는 가볍게 설악산 협곡의 멋을 즐길 수 있고 나들이 코스로 꼽힌다.소공원~케이블카~권금성 코스는 설악 단풍과,동해바다,울산바위를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단 절정기에는 탑승 대기시간이 길어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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