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개막,초청작 73편
국내외 영화 거장 대거 참여
‘영화와 문화의 만남’ 주목


‘한국영화 100년’을 맞아 문향(文鄕)·예향(藝鄕) 강릉에서 ‘제1회 강릉 국제영화제(GIFF)’가 레드카펫을 펼친다.동계올림픽의 중심 문화예술공간인 강릉아트센터와 CGV강릉,경포해변 등지에서 11월 8일∼14일 30개국 73편의 초청작이 상영(비경쟁)된다.

강릉시,강릉문화재단,강릉국제영화제조직위는 16일 강릉과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실행계획 전반을 공개했다.영화제는 문학과 영화의 만남,거장과 신인감독들의 작품이 어우러지는 마스터즈&뉴커머스,문향·예향 강릉의 세가지 키워드로 운영된다.한국문예영화 특별전이 마련되고,노벨문학상 수상한 뮤지션 ‘밥 딜런’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섹션이 준비된다.또 최인호 작가 회고전과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전이 선보이고,전도 유망한 독립영화감독들의 신인전(아시드 칸)도 개최된다.

개막 공연작은 세계 최초 여성감독 중 한사람인 알리스 기 블라쉐 감독의 ‘마지막 잎새’를 강릉시립교향악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선보이는 ‘씨네콘서트’로 준비된다.강수연,전도연,이창동,박정자,손숙,이금배,황동규 등 영화·연극·문학계 인사들이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영화제를 맞아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등 세계 영화계 거장들도 줄지어 강릉을 찾아온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조직위원장,‘국민 배우’ 안성기 씨가 자문위원장을,예술감독은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이 맡았다.김동호 조직위원장은 “강릉이 영화제의 ‘다보스 포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김한근 시장은 “올림픽을 통해 표출된 강릉의 에너지가 다시 세계와 만나 자부심을 펼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열·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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