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날’ 행사 초청
동화 기증식·작은음악회 진행

▲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한국문화의날에서 한국대표로 공연하는 풀빛아이중창단.
▲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한국문화의날에서 한국대표로 공연하는 풀빛아이중창단.

춘천과 홍천 등 도내 어린이들로 구성된 풀빛아이 중창단이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공연,이목을 끌고 있다.

오는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풀빛아이 중창단은 21일 하바롭스크 주립 어린이 도서관에서 우리나라 동화 기증식과 함께 작은 음악회를 갖는다.

이날 블라디보스톡 4번 학교 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갖는 풀빛아이 중창단은 러시아 민요 ‘카츄사’와 아리랑 등을 불렀다.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4번학교 합창단은 한국 동요 ‘과수원길’을 들려줬고,양국 어린이들이 ‘새싹들이다’를 함께 합창했다.같은 날 ‘한국 문화의 날’ 부대 행사로 열리는 한국 영화제 폐막식 공연에도 올랐다.풀빛아이 중창단은 철원 노동당사 평화동요제 대상,KBS 누가누가잘하나 1위 등을 수상한 강원도 대표 어린이 중창단이다.

지난 해 강원도-러시아 연해주 수교 20주년 기념 ‘강원의 날’ 행사무대에 올랐던 중창단은 당시 현지에서 보내 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중창단을 이끄는 성일용 지휘자와 정은하 음악감독 부부는 도내 아이들의 문화경험과 동요 교류를 위해 대부분의 경비를 자비로 부담하면서 이번 무대를 성사시켰다.

정은하 감독은 “풀빛아이중창단의 하바롭스크주 초청 공연은 강원도의 자랑이기도 하다”면서 “지속적인 동요 보급을 통한 감성교육을 지역에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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