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산면 북한강변길 위치
수도권 지리적 접근성 우수
각종 방송·영화 촬영지로 낙점
‘테마트레인’ 식음료 향유 가능
지역특산물 판매 등 주민상생

영화가 촬영되고 전국민 대상 음악 오디션 본선이 진행되는 리조트 .푸른 산을 벗삼아 열차 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테마 기차가 평화로이 움직이는 곳.춘천 남산면에 북한강변길에 자리잡은 현무리조트 얘기다.현무리조트는 춘천의 수려한 자연경관에 참신한 문화콘텐츠를 접목,춘천과 강촌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단순한 리조트 마케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강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지역의 새로운 프리미엄 랜드마크로 거듭 나겠다는 포부 아래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접목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영화 촬영 유치와 지역 특산물 판매를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지역 리조트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춘천 남산면에 위치한 현무리조트 전경.
▲ 춘천 남산면에 위치한 현무리조트 전경.

서바이벌 음악오디션 프로그램,화려한 본선 무대

현무리조트는 서바이벌 음악오디션 프로그램 ‘모두의 오디션-모디션’의 최종 본선 무대로 낙점,24일 경연을 선보인다.‘모디션’은 SBS 모바일채널 모비딕의 신규프로그램으로 SBS 특별 예능편성이 확정된 오디션 프로다.누구나 모바일로 응모한 이 프로그램에는 수백여편의 작품이 응모,영상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종 예선이 지난 6일 춘천 송곡대에서 진행됐다.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과 브라운아이드걸즈 출신 나르샤,쿨 출신 이재훈으로 구성된 MC 3인방이 영상심사와 실물심사를 진행해 조명을 받았다.예선이 끝난 후에는 춘천시청과 소양강 스카이워크,강촌 등 춘천지역 곳곳의 관광 명소를 배경으로 MC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이벤트가 진행돼 춘천 도심으로 행사의 열기가 이어지기도 했다.최종 우승자는 24일 강촌 현무리조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본선을 통해 가려진다.강원도와 춘천시가 후원하는 이번 무대에는 MC 3인방과 신예 걸그룹 공원소녀가 참여할 예정이다.

▲ 현무리조트가 운영하는 ‘테마트레인’
▲ 현무리조트가 운영하는 ‘테마트레인’

‘쇼!가요열창’ 등 장르 불문 무대 다채·테마트레인 주목

현무리조트는 24일 진행되는 ‘모디션’ 본선 무대를 시작으로 K-POP 레트로 콘서트와 패션과 피트니스,요리 등 다양한 장르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쇼들도 준비하고 있다.모디션 본선 다음 날이 오는 25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쇼!가요열창’이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가수 청아라,소명,김란영 등이 무대에 올라 춘천시민,강촌 주민들의 흥을 돋운다.이밖에도 먹거리 페스티벌을 비롯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발굴,운영할 방침이다.

리조트는 특히 춘천과 강촌에 있는 유명 관광지들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특색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지역만이 가진 색으로 관광객 발길을 잡겠다는 것이다.특히 기차 여행의 풍미가 가득한 ‘테마 트레인’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경춘선의 추억과 낭만을 되살려 주고 있다.


▲ 현무리조트가 운영하는 ‘테마트레인’내부
▲ 현무리조트가 운영하는 ‘테마트레인’내부

23년만에 영화로 부활하는‘모래시계’ 촬영지

현무리조트는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영화화하는 작품의 촬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23년 만에 영화로 다시 만들어지는 ‘모래시계’는 최민수,고현정,박상원,이정재 등 초호화 배우들이 출연했던 시대극이다.영화 ‘모래시계’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였던 이 드라마에 첨단 영화기술을 접목해 제작된다.각종 드라마와 케이팝(K-pop)이 한류 열풍에 더욱 불을 붙인 시점인만큼 드라마 ‘겨울연가’로 초기 한류열풍을 이끌었던 춘천의 부흥기를 영화 ‘모래시계’로 다시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지역주민들이 게시한 현무리조트 오픈 환영 현수막이 남산면 곳곳에 걸려있다.현무리조트는 일자리창출,지역특산품 판매 등에 앞장 서고 있다.
▲ 지역주민들이 게시한 현무리조트 오픈 환영 현수막이 남산면 곳곳에 걸려있다.현무리조트는 일자리창출,지역특산품 판매 등에 앞장 서고 있다.


문화콘텐츠가 이끄는 강촌 경제활성화 기대

현무리조트의 문화콘텐츠 구상은 최근 특색있는 관광 프로그램 부재 등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강촌지역의 상황과 연계돼 있다.경춘고속도로와 경춘선 등좋은 교통망과 서울 근교와의 지리적 접근성 등 큰 강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와 연계해 방문객들을 유도할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기 때문이다.현무리조트는 강촌이 가지고 있는 특수성에 주목,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지역이 가진 문화지리적 이점을 최대화 시키는데 방점을 찍었다.이를 통해 2030세대에게도 ‘핫플레이스’로 재평가 받고 춘천의 관광특수를 앞장서서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다.강원도와 춘천시 등 지자체에서도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무리조트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과 콘텐츠 유치를 통해 리조트를 알린 후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지역 특산물 판매 증진과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며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춘천을 찾는 젊은 세대의 발걸음이 다시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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