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순




단풍나무 씨앗 반쪽이

바람에 흩어져

울면서 떨어진다



헬리콥터 여러대가

하늘을 날으는듯하다



냇가에 물총새가

물고기를 잡아 돌에다

패대기쳐 기절시키고



산모퉁이에서는 참매가

들쥐한마리 잡으려고

날쎈날개를퍼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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