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청초호변에서 65년간 운영된 칠성조선소의 간판 글씨가 제목용 서체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있다.
▲ 속초 청초호변에서 65년간 운영된 칠성조선소의 간판 글씨가 제목용 서체로 개발돼 눈길을 끌고있다.

속초시 교동 청초호변에서 3대에 걸쳐 65년간 조선소로 운영됐던 ‘칠성조선소’의 간판 글자가 서체(글꼴)로 출시돼 눈길을 끌고있다.폰트(서체) 회사인 산돌구름은 최근 지역생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칠성조선소와 협업을 통해 ‘산돌 칠성조선소체’를 출시했다.

산돌구름에 따르면 ‘산돌 칠성조선소체’는 조선소마다 배 건조 작업이 끝나고 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공정으로 뱃머리에 이름을 새기는 작업 전통에서 착안했다.뱃머리에 쓰인 글씨는 개성이 뚜렷해 글씨만 봐도 어느 조선소의 배인지 알 수 있다.‘칠성조선소’ 필체는 2대 칠성조선소 대표였던 최승호씨가 쓴 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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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용 폰트(서체)로 개발된 칠성조선소체 모습

‘산돌 칠성조선소체’는 최승호 전 대표가 쓴 필체의 가치와 개성을 보존함과 동시에 디지털화하면서 현대적 미감으로 다듬은 제목용 폰트로,24포인트 이상의 크기로 사용할 때 온전한 멋과 개성이 돋보인다.‘산돌 칠성조선소체’는 산돌구름 홈페이지에 접속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저작권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칠성조선소는 1952년 속초 청초호변에서 문을 열어 2017년 8월까지 65년간 배를 만들고 수리해 바다로 보내는 일을 해오다 어업의 퇴조 등으로 중단한 뒤 창업자의 손자인 3대 대표가 2018년 2월 카페, 살롱, 전시실 등으로 새롭게 변모시켰다. 현재 SNS에서의 인기를 타고 속초여행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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