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곳곳 모래절벽 발생
시 “계절적 영향, 상황 점검 ”

▲ 강릉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백사장이 또 다시 파도에 쓸려 나가면서 해안침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 강릉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해변 백사장이 또 다시 파도에 쓸려 나가면서 해안침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30일 시민·관광객들에 따르면 안목해변 백사장 곳곳이 파도에 쓸려 나가 모래절벽을 이루고 있다.안목해변은 과거 심각한 해안침식으로 백사장과 해변 인도까지 유실되는 피해가 반복되면서 정부가 2013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고시하기도 했다.이에 시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에 걸쳐 해안침식 방지 및 연안·환경정비 사업을 마쳤다.

시에 따르면 해안침식 현상은 인위적인 해안도로 개설과 계절적 영향,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 주말 5살 아들과 함께 온 안목해변을 찾은 윤모(36·서울)씨는 “아이가 계속 모래계단이라며 뛰어 내리려 해 말리기 바빴다”며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인 만큼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가을에서 봄까지 해안침식이 심화되는 기간이라 겨울철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해안침식과 관련해 강원도에서 매년 강릉지역 포함 102개 전 연안을 모니터링 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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