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304만9958원 집계

정규직 등 강원 상용근로자(1년이상 고용계약)의 임금이 올해 첫 300만원대에 진입했다.하지만 전국평균보다 낮은 수준에 그친데다 임금상승률,상용근로자수 등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도내 근로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시·도별 상용 월평균 임금’에 따르면 올해 도내 일용직,1년 미만 계약직 등을 제외한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04만9958원으로 집계됐다.이는 해당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300만원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전국 평균(340만5769원)의 89.6%의 수준에 불과한데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271만704원),대구(290만8433원),광주(294만2622원),전북(299만2628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낮았다.가장 높은 임금 수준을 보인 서울(370만4202원)과는 17.6%(65만4244원) 차이를 보였다.임금상승률도 올해 4.0%를 기록해 전국평균(4.5%)보다 0.5%p 밑돌았다.

도내 근로환경도 전국평균 대비 열악한 것으로 집계됐다.9월 기준 강원도내 임금근로자는 56만9000명으로 상용근로자는 37만9000명(66.6%)이다.이는 전국평균(69.8%)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강원도는 2016∼2018년 비정규직 근로자비율이 전국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국대비 고용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고 말했다. 김호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