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관 현장예매 긴 줄 이어져
전석 매진에 간이 좌석 추가
“세대 아울러 즐기는 축제 만족”

▲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 출연진들은 주말 강릉아트센터 상영관에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 ‘감쪽같은 그녀’ 출연진들은 주말 강릉아트센터 상영관에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 9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소공연장은 발디딜틈없이 관객들로 붐볐다.우리나라 대표 연극배우인 박정자·손숙·윤석화가 강릉과 영화음악 등을 주제로 들려주는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KTX 고속열차를 타고 강릉을 찾은 외지 관객들도 적지 않았다.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도 많았고,간이 좌석을 추가로 펼쳤음에도 다수 관객들이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강릉국제영화제 열기가 고조되면서 인기 상영작들과 스페셜 이벤트 프로그램이 사전 매진되는 등 만석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강릉아트센터를 비롯 CGV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등 상영관에는 현장 예매를 하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칸’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피에르 리시앙(1936∼2018년) 감독을 회고하기 위해 9일 오후 2시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영화 ‘오가피’ 상영 전에 마련된 추모행사에도 수많은 관객이 몰리는 등 소통행사와 스페셜콘서트 자리에는 어김없이 호기심 가득한 영화팬들이 가득찼다.

9일 CGV강릉에서 영화 ‘가장자리의 사람들’을 관람한 관광객 이윤정(29·여·서울)씨는 “강릉이 고향이기도 하고,평소 영화를 좋아해 서울에서 찾아왔다”며 “겨울시즌 강릉에 즐길거리가 많이 부족한데 영화제를 계기삼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생겨난다면 관광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은진(33·여·강릉 내곡동)씨는 “평소 보기 힘든 작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영동지역에 전통행사는 많지만 세대가 아울러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는 드문데 영화제가 개최돼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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