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본통계 발표
소상공인 비율 전국 두번째
매출 1500억원 이상 48곳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권소담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전자상거래업,부동산업 등을 포함한 새로운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선보인 가운데 강원도 중소기업 95%가 소상공인으로 나타났다.1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중소기업수는 19만5082곳으로,이중 소상공인은 18만5848곳(95.3%)에 달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소상공인 비율이 전남(95.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소상공인은 제조업,광업,건설업,운수·창고업의 경우 10명미만,나머지 업종은 5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을 뜻한다.

반면 최대 매출규모 120억∼1500억원 규모의 ‘중기업’은 도내 1390곳(0.7%)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비 중기업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1500억원 이상 규모의 초과기업은 단 48곳(0.025%)에 불과해 초과기업 비율도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도내 최대 매출규모 120억원 이하인 소기업은 7796곳(4.0%)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초과기업은 4801곳으로,서울·경기에 3111곳(64.8%)이 몰려있다.한편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도내 44만863명으로 소상공인이 26만5170명(60.1%),소기업 9만2461명(20.9%)이 90%를 차지했다. 김호석


소상공인 금융실태 보고서
2억원 이상 투자 창업 전무
첫 창업 37%·재도전 62%


도내 소상공인 72%가 창업투자 규모 1억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용보증재단중앙회 ‘2019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강원 소상공인 중 2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 창업한 사업자는 없었다.창업자금 5000만원 미만 32.5%,5000만∼1억원 미만 39.6%를 차지했고,1억∼2억원 미만 38.9% 순으로 영세 소상공인이 대부분이었다.

전국평균 창업자금은 2억∼4억원 미만 10.6%,4억원 이상 3.2%로 전체 창업자의 13.8%가 2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다.

충분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첫 창업에 도전하는 사업자 비율은 전국 58.7%로 나타났으나 강원은 최초 창업 비율이 37.6%에 그쳤다.

새로 개업한 사업자 중 62.4%는 이전에 한번 이상 창업했다가 재도전하는 사람들이다.강원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경영상 어려움은 주변 업체들과의 경쟁심화(59.7%),고객들의 기호 변화(35.6%) 등으로 해당 항목의 전국 평균(21.4%,9.5%)치보다 각각 38.3%p,26.1%p 높았다.

이미 사업에 실패한 적 있는 영세상인들이 시장 분석 없이 재창업에 도전했으나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권소담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