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서 성균관대에 2-1 승
신성범 후반 막판 결승골
내일 선문대와 결승행 대결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 상지대 축구부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U리그 왕중왕전 4강에 진출했다.상지대는 15일 김천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U리그 왕중왕전 8강전에서 성균관대를 2-1로 누르고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경기 초반 상지대는 2권역 무패 우승팀 성균관대에 끌려갔다.성균관대의 일방적인 공격에 흔들린 상지대는 킥오프 8분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상지대는 다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공수라인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렸으나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상지대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상지대는 후반 19분 성균관대가 자책골을 넣어 1-1 동점을 이뤘다.

동점 뒤 상지대는 여유와 안정을 찾은 반면 성균관대는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상지대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상대 골문을 수차례 두드리던 상지대는 후반 43분 터진 신성범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998년 축구부를 창단한 상지대가 U리그 왕중왕전에서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4강전은 17일 오전 11시 김천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리고,상대는 충남 선문대이다.

남영열 상지대 감독은 “초반에 선수들이 긴장을 하다 보니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한 건 아쉽게 생각한다”며 “남은기간 동안 4강전을 잘 준비해 꼭 이기겠다”고 밝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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