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낙찰가율 전국 최하위
지난달 61% 응찰자도 전국 하회
서울 투자 선호 여전 양극화 심화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강원지역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한달 새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17일 법원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603건 중 198건이 낙찰돼 낙찰률 32.8%를 기록했다.감정가 대비 낙찰가액의 비율인 낙찰가율은 61.7%로 전국(70.3%) 대비 8.6%p 낮았다.평균 응찰자는 3.1명으로 전국(4.0)과 비교해 0.9명 적었다.

서울지역은 낙찰가율이 전월(82.7%) 대비 8.7%p 오른 91.4%를 기록하는 등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과 인기가 높다.부동산 거래가 상승세 지역인 대구(90.4%),대전(82.5%),

광주(78.4%) 보다도 높은 낙찰가율이다.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지난 7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는 등 규제 강도를 높였음에도 투자자들의 서울 선호는 여전해 양극화가 심화됐다.특히 지난달 도내 주거시설 경매낙찰 68건의 낙찰가율은 63.8%로 충남(60.4%)에 이어 전국

에서 가장 저조했으며 전국 (81.1%)

보다 17.3%p 낮았다.업무·상업시설 낙찰 32건의 낙찰가율도 50.2%를 기록해 전국평균(58.9%)을 8.7%p 밑돌았다.다만 토지 부문은 낙찰가율 77.0%로 나타나 전국평균(71.6%)을 5.4%p 상회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강원지역 주거시설의 법원경매는 한달 새 낙찰가율이 19% 급감하는 등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강원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박한 반면 토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선호도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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