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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연초박 도내 비료공장에도 공급

전북 익산서 집단 암 유발 확인
A업체 수급 인근 주민·농가 촉각
업체 “규정대로 사용 안전 보장”

박창현 chpark@kado.net 2019년 11월 20일 수요일 5 면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최근 전북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을 유발한 것으로 확인된 발암물질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이 도내 비료업체에 대량 공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농가와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장점마을 인근에 위치한 비료공장이 KT&G에서 제공한 ‘연초박’을 건조하는 공정에서 발암물질을 유발,인근주민의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역학 조사에서 드러났다.문제의 연초박은 KT&G 담배생산공장에서 도를 비롯한 전국 9개 비료공장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 중 도내 A업체는 KT&G 영주공장에서 2016년 297.5t,2017년 225.8t 규모의 ‘연초박’을 제공받아 돈분,계분,우분 등과 섞은 퇴비를 생산,일선 농가에 공급해 온 것으로 환경부 조사에서 밝혀졌다.올해도 이미 180t 규모의 연초박이 공급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 같은 공급량은 KT&G 담배생산공장에서 연초박을 제공받은 비료공장 9곳 중 최대 규모로,상당수 공장의 경우 100t이하의 연초박이 공급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A업체 인근주민과 비료를 수급받은 농가에서는 혹시모를 발암물질 배출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해당 자치단체도 최근 A업체를 방문,연초박 처리과정을 점검하는 등 현지조사를 벌였다.지난 한해 동안 연초박이 포함된 A업체의 비료판매량은 70만여포(포당 20㎏)에 달한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는 문제의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과 생산시스템이 다른 데다 연초박 공급물량 전량을 당일 축분과 함께 섞어 처리하고 있어 안전성이 보장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A업체 관계자는 “연초박은 한달평균 15t 가량씩 톱밥 대용 수분조절재로 공급받아 규정대로 사용하고 있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며 “이번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 사건으로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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