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등 피해반복 항구대책 마련
479억원 투입 2021년까지 5배 증설

2000년대 초 태풍 ‘루사’와 ‘매미’로 연거푸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고,올해 10월 태풍 ‘미탁’으로 또 물바다가 된 강릉시내 포남동 일원의 침수 예방을 위해 남대천 하류 ‘포남동 빗물펌프장’의 배수용량이 5배로 확충된다.21일 시에 따르면 국비 252억원과 도·시비 등 모두 479억원을 투입해 포남동 빗물펌프장 배수용량을 현재 1분당 480㎥에서 2620㎥로 5배 이상 증설하고,우수 유입관로 138m를 신설하기로 했다.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1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2000년대 초 태풍으로 남대천 하류 시내 동부권이 만신창이가 되자 포남동에 빗물펌프장을 설치했으나 최근 집중호우가 빈발하고 시간당 강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상황에 봉착했다.이 때문에 지난달 태풍 ‘미탁’이 강타했을 때 포남동 일원은 물난리 피해가 반복됐다.

시는 이와 함께 수해 고통이 반복되는 경포 진안상가 일원의 항구대책 차원에서 펌프장과 유수지 등을 신설하기 위해 국비 182억원 지원을 건의했다.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강릉시는 정동천 산성우리와 귀나무골,섬석천 지구,포남지구 등의 개선복구에 국비 575억원을 포함 946억원의 예산을 확보,대대적인 공사에 나선다.특별교부세 97억원을 추가하면 강릉시 부담액은 전체 복구비의 11.6%인 110억원으로 줄어든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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