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강원TP·중기청 보급 협업
중소·중견기업 제조혁신 기여
광덕에이앤티 내년 시범 운영
로봇 활용 자동 생산방식 도입
매출액 7%·생산 30% 증가 전망

▲ ①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의 로봇 자동 생산라인.②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의 사출생산라인.③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의 blow 생산라인.④김용백(사진 왼쪽) 광덕에이앤티 회장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원주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 ①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의 로봇 자동 생산라인.②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의 사출생산라인.③광덕에이앤티 원주공장의 blow 생산라인.④김용백(사진 왼쪽) 광덕에이앤티 회장이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한 원주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강원도내 첫 스마트 시범공장이 내년부터 운영되는 가운데 강원테크노파크(이하 강원TP),강원중소벤처기업청,강원도 3개 기관이 협업을 통해 도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이번 사업은 품질향상뿐만 아니라 생산증가와 고용증가,원가감소 등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혁신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도내 제조업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광덕에이앤티’(원주)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수혜기업으로 내년부터 스마트 시범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광덕에이앤티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사출 전문 기업이다.만도,현대위아,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모비스,ZF TRW 등 국내외 유명 자동차 부품회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 원주 문막공단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과 폴란드 현지공장을 갖췄다.2008년 3백만불 수출의 탑,2014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다.

광덕에이앤티의 원주공장은 사출기 100여대를 보유한 국내 제일의 사출 전문 공장으로 사람에 의존하는 작업 형태를 탈피해 로봇을 활용한 자동 생산 방식을 적용,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점차 생산량 품목 다변화와 생산량 증대에 따라 관리해야 하는 항목도 늘어나 원자재 입출고,월간·주간 생산계획,재고 관리 등의 업무가 증가하며 근로자들의 잔업 및 특근시간이 발생하는 등 비생산적인 시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비생산시간의 증가로 업무효율이 감소하자 2016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했다.이후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했으나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자 올해 강원TP가 추진하는 보급사업에 참여했다.강원TP는 지난 2월 도 제조혁신센터를 출범한 이후 직접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선정하고 컨설팅·기술개발·사후관리까지 원스탑으로 지원하고 있다.

광덕에이앤티의 경우 강원TP와 강원중소벤처기업청,도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량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수기로 기재했던 원자재 창고는 바코드 시스템을 적용해 입·출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게 됐고 생산은 사무실에서 생산 계획을 생산라인으로 바로 전달이 가능하게 됐다.비생산적인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모든 제품의 이력 관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현재 스마트공장은 수준별로 레벨 1∼5로 구분해 관리,광덕에이앤티의 원주공장의 경우 레벨 2수준으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 끝나면 레벨 3으로 격상된다.광덕에이앤티는 이런 효과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강원TP에서 주관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부분을 신청해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국비 3억원이 지원되는 스마트 시범공장을 준공한다.김용백 광덕에이앤티 회장은 “스마트공장 도입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는 선택이었고 이 선택은 회사가 갖고 있는 큰 자산이 됐다”며 “강원지역 이공계 고교 학생들에게 견학·취업의 문을 활짝 열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우수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원TP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진행한 결과 도내 제조업체 42곳을 선정·완료해 전남TP에 이어 두 번째로 100%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올해 정부 목표는 3200곳이며 현재까지 2100여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을 완료했다.강원TP에서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경우 매출액 7.7% 증가,생산 30% 증가,고용 평균 3명 증가,품질향상 43.5% 증가,원가 15.9% 감소,산업재해율 15.9% 감소,납기준수 개선율 15.5% 증가 등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인 강원TP 원장은 “강원중소벤처기업청과 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내 제조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3개 기관 협업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혁신을 이끌어 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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