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전투비행단 자료 협조 지연
군,이·착륙기록 등 독촉 공문
군부대 관계자 “요구자료 방대”
하지만 8전투비행단은 횡성군의 요구사항에 대해 현재까지 수차례에 거쳐 내부보안사항임을 내세워 자료공개를 하지않고 있어 소음도 피해용역조사도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다.용역사 관계자는 “군항공기 소음도는 민항기와 달리 지속적이거나 반복되지 않는 특성상 정확한 비행대수와 시간대별 이착륙 기록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며 “자료협조가 한달여가량 이뤄지지 않고 있어 더 이상 용역을 진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횡성지역 주민피해대책위원회는 “소음피해 보상규정을 담은 군소음법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김명선 횡성군용기소음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항공기록에 대한 기초자료 지연은 군항공기 소음으로 정신적·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조만간 군부대 항의방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요구자료가 방대하고 내부보안상 구체적인 비행기록을 유출할 수 없는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 공개가능한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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