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안에는 지역구 의석을 현행 254석에서 225석으로 줄이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을 늘리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그러나 지역구 감축을 우려한 이탈표가 나올 수 있어 지역구·비례대표 의석 비율에 대한 수정안이 필요한 상황이다.현재까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이라는 절충안이 공감을 얻고 있지만 ‘연동률’을 낮추는 의견에 대해서는 각 당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지역구는 240~250석 사이에서 어떤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연동률을 낮추는 방안은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지난해 여·야 5당 합의대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비례대표 확대,의원정수 확대를 기본 원칙으로 한 제고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 설치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텐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국민의 명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치열하게 좌파정권의 장기집권 음모에 맞서 싸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훈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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