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자 자천타천 10여명 거론
박두희 권한대행 출마 굳힌듯
전·현직 기초·광역의원 가세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군수 보궐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두희 횡성군수권한대행(부군수)이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선거판도가 새롭게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의 권한대행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할 기회를 고민해 왔다”며 “더 이상 결단을 늦춰서는 안될 상황이어서 올 연말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대행의 이 같은 행보는 그 동안 대내외적으로 출마의사를 자제해 온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이어서 사실상 출마선언이나 다름없다는 여론이다.이르면 이달 중순 공식 출마회견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공직퇴임 시기를 올 연말로 잡은 배경에는 내년 1월 강원도의 부단체장 인사시기에 맞춰 군정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자칫 군수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출마로 군정 혼란이 야기될 수 있는 점을 감안,퇴임과 동시에 후임 부군수가 공백 없이 부임하도록 도와 사전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15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횡성군수 보궐선거전은 박두희 대행의 가세로 한층 가열되고 있다.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는 민주당 2명,자유한국당 8명 등 10명 안팎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장신상 전 군의원과 이관형 도당 민원국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한국당은 전·현직 도의원인 한창수,함종국,박명서,진기엽에 김명기,이관인,이병한 등이 공천을 자신하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여기에 박두희 대행이 올 연말 퇴임과 함께 한국당 공천경쟁에 뛰어들면 선거판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지역정가 관계자는 “박 대행의 출마선언이 임박하면서 한국당의 공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군소후보들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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