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수·종사자 수 외형적 증가
경기불황 영향 매출규모 급감
부가가치 1년새 683억원 줄어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강원지역 운수업체는 늘었으나 경기 불황에 매출 규모가 감소하고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강원 운수산업의 부가가치 규모가 총 680여억원 감소,산업 전반이 침체에 빠졌다.7일 통계청이 밝힌 ‘운수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운수업체는 1만121곳으로 전년(9916곳) 대비 205곳(2.1%) 증가했다.종사자 수도 같은 기간 2만726명에서 2만1206명으로 480명(2.3%) 증가하는 등 외형적으로 산업 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불황에 업체 난립과 출혈경쟁,인건비 급격한 증가,영업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업체의 채산성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각종 물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1년새 1조44억8900만원에서 1조618억5300만원으로 573억6400만원(5.7%) 증가한 반면 매출액은 1조3491억5800만원에서 1억2977억1900만원으로 514억3900만원(3.8%) 감소했다.

이로 인해 생산액에서 중간재 비용을 공제한 운수활동을 통해 새롭게 창출한 부가가치 규모는 7705억6400만원에서 7021억6700만원으로 683억9700만원(8.9%) 감소했다.도내 운수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영역은 인건비였다.2018년 도내 운수업계가 피고용자에게 지불한 급여액 총액은 3102억3500만원으로,전년(2612억1700만원) 대비 490억1800만원(18.8%) 늘었다.피고용자의 1인당 급여액 평균은 1년새 2345만원에서 2733만원으로 388만원(16.5%) 증가했다.

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업계가 임금 교섭에 어려움을 겪는 등 홍역을 치렀다”며 “고용,인건비 부담이 운수 업계의 경영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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