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신축 이전 논의 본격화
최대 쟁점 이전 부지는 내년 결정
지난해 본사 심포지엄서 공론화

[강원도민일보 박지은 기자] 속보=도청 소재지인 춘천 지역 내 이전을 전제로 한 강원도청사 신축 건립작업(본지 2019년 10월25일자 1면)이 국내·국외 설계 공모로 추진된다.2000억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재원은 강원도 예산 투입과 함께 외국 사례처럼 기부금을 받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정형화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국외 설계 공모까지 열어두기로 했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뉴욕 공립 도서관 등 건립된 지 100년이 넘은 건축물이 세계적인 관광자원이 된 미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처럼 신청사를 디자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청사 춘천 내 신축 이전 현안은 4월 총선 이후 공론화 작업이 본격화된다.앞서 도는 지난해 8월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강원도의회가 주최한 심포지엄을 통해 춘천에 도청사를 신축하기로 결정했다고 공개했으나 이후 원주,화천,동해 등 각 지자체가 도청사 이전 공론화를 요구하면서 청사 신축현안 논의는 중단됐다.

도는 올해 추경에 도청사 신축을 위한 용역비 반영을 시작으로 청사 현안을 단계적으로 풀어갈 계획이다.신축작업은 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쟁점인 춘천 내 이전 부지는 내년 중 최종 확정된다.이전 부지로는 춘천 강북지역을 비롯한 각 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도 청사 신축 현안과 관련해 각 지자체 유치 경쟁 갈등이 다시 표면화될 경우,안전성을 크게 위협받고 있는 도청사 신축 현안 논의가 중단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도는 신축 당위성을 강화하고 도청 소재지인 춘천 지역 내 이전에 대한 도민 공론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청사 신축은 획일화된 관공서 디자인이 아닌 강원도의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모에서부터 차별화를 둘 예정이며 춘천 내 이전 당위성을 도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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