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 매년 4월 중순이면 춘천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던 매화가 한달가까이 빨리 개화했다.춘천기상대에 따르면 24일 매화 개화가 관측됐다.이는 지난 1968년 관측 이래 두 번째 빠른 시기로 평년(4월 16일)보다 무려 23일 빨랐다.올해보다 빠른 개화는 지난 1971년 3월 18일 한번 뿐이었다.이달 5일 매화 발아 시기는 관측이래 가장 빨랐고 평년(4월 1일)보다도 27일 앞섰다.매화나 복숭아,개나리,벚꽃 등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식물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개화로 본다.

앞선 지난 21일과 23일 발아한 개나리와 진달래도 관측이래 7번째와 3번째로 빠른 시기를 보이면서 다화성식물의 개화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춘천기상대 관계자는 “일 평균 기온이 5도 이상 지속돼야 봄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달 중순 평균기온이 5도에 가까웠다”며 “낮 기온이 오르면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봄꽃 개화는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점차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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