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격리된 교민들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 우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기로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1일 오후 강원 평창 더화이트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호텔에 도착한 교민들은 2주간 격리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0.4.1 [평창군 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기로 귀국한 이탈리아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1일 오후 강원 평창 더화이트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호텔에 도착한 교민들은 2주간 격리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0.4.1 [평창군 제공]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공항에서 출발해 지난 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학생과 교민 등 309명 중 유증상자 11명에 대해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교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확진자를 포함한 유증상자들은 선별진료소 등 격리시설로 수용하고 무증상자로 분류된 나머지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인 평창의 더 화이트호텔로 이동했다.하지만 300여명 가까이 되는 교민들이 확진자를 비롯한 추가 감염 확진판정 가능성이 높은 유증상자들과 동일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하는 등 밀집접촉 가능성이 높아 임시생활시설 내 집단 감염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강원대병원 의료지원단을 비롯한 보건당국 의료진들이 이날 오후 1시부터 PCR검사 등 코로나19 관련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지만 검사 개체 수가 많아 확진자 선별이 하루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별도 격리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앞서 이탈리아 교민을 상대로 탑승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탑승객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전원 2주간 시설 격리 방침을 입국 교민들에게 공지,평창 더 화이트호텔 내 격리된 인원들은 오는 16일까지 2주간 격리가 이뤄질 방침이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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