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남노일지역 홍천강변 제방공사

【홍천】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홍수예방을 위해 홍천군 남면 남노일지역 홍천강변에 제방공사를 강행하자, 인근주민들이 제방공사 불필요성과 제방조성으로 관광객만 감소시킨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하천정비 기본계획에 의거, 홍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홍천강변인 남노일지역(일명 고주암 위안터)에 길이 1.7km, 폭 5m, 높이 2∼3m규모의 제방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제방공사가 홍천강변과 100m 떨어져 있는데다 제방공사로 인해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50년이상된 소나무 120그루 등 관광자원이 크게 훼손, 관광객을 감소시킨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고주암 위안터지역은 하류지역인 서면 마곡, 모곡지역의 모래채취, 상류지역인 북방면 장항리 소수력발전소 예정지 등으로 장마나 홍수때 침수나 유실부분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마을과 강변이 1km이상 떨어져 있어 홍수시에도 피해발생 우려가 없다"며 "강변과 100m 떨어진 곳에 제방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방공사가 이뤄질 경우, 홍천강변 모래사장 3000∼4000여평이 파괴되고 소나무 군락지가 훼손, 홍천강과 홍천강 태극모양으로 관광객이 급증하는 마을의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제방조성 철회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이와관련,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홍천강은 홍수기때 수량이 급증하는데 전문가들이 50년이상의 강우량등을 들어 제방위치를 정한 것"이라며 "조만간 주민 설명회를 열고 홍천군의 의견을 들어 주민의견 수렴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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