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월을 기억하시나요”

도민들에게 소주의 대명사였던 ‘경월’이란 단어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지난 93년 두산이 지역소주업체인 (주)경월을 인수한 후에도 업체와 제품명이 바뀌지 않으면서 꾸준히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던 ‘경월’은 두산경월로 업체명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99년까지는 유지됐었다.

‘경월’이란 단어가 없어진 것은 99년 두산그룹의 구조조정때.

이때 두산상사, 기계, 백화 등 3개 상장사와 두산경월 등 5개 비상장사가 OB맥주에 흡수합병되면서 명칭이 (주)두산주류BG로 바뀌었다.

옛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애주가들은 “강원도의 대표상품이던 경월소주가 두산에 인수되면서 없어진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젠 경월이란 단어자체도 사라진데 대해 아쉬워하고있다.

陳鍾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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