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출신의 柳時鎔동주종합건설㈜ 사장(50)은 최근 강원도에 펜션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金사장이 펜션업에 매달리고 있는것은 강원도가 '관광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의 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산업을 도입하는 것이 시급하며 그 대안이 바로 펜션산업이 될 수 있다는 소신때문이다.

펜션업이란 숙박, 취사와 농어촌체험관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회원, 또는 관광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산업으로 우리에겐 아직 낯선 분야이다.

펜션은 연금, 은급의 뜻으로 유럽에서 노인들이 여생과 민박경영으로 보내는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호텔의 합리성과 민박의 가정적분위기를 겸비한 숙박형의 새로운 관광모델이다.

사회보장제도가 잘 정착돼 있는 유럽에서는 널리 확산돼 있는 산업이다.

건설업과 컨설팅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金사장이 펜션산업에 대한 구체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것은 2년여전 독일을 비롯한 유럽지역을 돌아보면서였다.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노령사회가 진전될수록 우리나라에서도 이같은 펜션산업이 부상하게 될 것이고, 강원도가 최적의 입지가 될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柳사장은 지난 2월 강원도에 '강원도의 펜션산업 도입검토'에 대한 정책을 제안을 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제주도가 이미 지난해 1월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하면서 펜션업의 도입근거를 마련하는 등 관심을 갖기시작했다.

柳사장은 "펜션업이 유럽과 일본에서 매우 활성화돼 있으며 일본의 경우 3천800여개소, 유럽의 경우 전체관광숙박시설의 30%를 차지할 정도"라며 "제주도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도입하면, 강원도관광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산업의 본격적으로 도입될 경우 구매력을 갖춘 고급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600여개의 펜션시설을 유치할 경우 약 2천143억원의 주민소득과 103억원의 세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柳사장은 강릉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방송대경제학과 단국대경영대학원을 마쳤다.

대학졸업후 지난 83년 서울에서 전문건설업체인 동광기공을 창업, 사업에 뛰어들었다.

90년 동주종합건설㈜을 설립,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현재 컨설팅업체인 등명개발㈜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金相壽ssoo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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