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을 노려라'

도내 연고를 둔 중견 건설업체들이 수도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방 건설공사 경기가 외환위기 이후 침체를 거듭하고있는 가운데 그나마 주택 등 건설시장의 제반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 및 경기지역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특히 도내를 포함한 지방 주택 건설업체의 경우 분양성 등이 담보되는 수도권으로의 입성을 위해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원주소재 업체인 삼호건설(주)는 경기도 용인 구성지구에 1천200세대와 신봉지구에 1천300세대를 각각 짓고 있으며 수원에도 3천세대를 건설하고 있는 등 활발한 주택사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전남 광양에 1천5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중인 원주의 성호건설(주)은 수도권 지역인 수원시 안영리에 618세대를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2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춘천의 성호건설(주)의 경우 주택공사로부터 수주받아 인천 화수지역에 430여세대의 아파트를 올 준공예정으로 건립중에 있는데다 인천 남촌동에도 190세대의 주택을 직접 건설하고 있다.

이같은 도내 주택업체들의 수도권 진출은 일부 업체의 이전 사업지가 수도권이라는 이점과 건설물량의 수도권 집중뿐아니라 도내의 주택보급률이 포화상태를 나타내며 주택사업의 사업성 및 분양성이 하락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 연고의 중견업체들이 서울과 수도권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형업체 위주의 시장에 지방건설사들이 저렴한 분양가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활력을 불어넣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秦敎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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