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7건 유찰… 주택 낙찰가도 하락

 경매시장에서 토지의 인기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반면 주택과 근린상가 등은 여전히 낙찰가율이 지난해 수준을 밑돌고 있다.
 지난주 춘천지법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춘천 남산면 창촌리 토지는 감정가(3억1140만9000원)를 세배 이상 웃돈 6억7890만원에 낙찰됐다.
 또 창촌리 인근의 대지는 감정가액의 118%에 해당하는 6411만원에 낙찰됐고, 사북면 송암리의 대지도 감정가액(1억5272만7000원)을 넘어선 1억6378만원에 거래됐다.
 개발호재가 뚜렷한 원주권의 토지는 경매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 경매에서 원주 흥업, 문막, 횡성 강림면의 임야 및 물건 대부분이 감정가액을 넘어선 금액에 낙찰됐다.
 원주 흥업면 대안리 임야는 감정가액(5613만원)을 2117만원 가량 넘어선 7788만9000원에 거래됐고, 1억1810만원에 낙찰된 소초면 흥향리 물건도 감정가액(1억1743만2000원)을 초과했다.
 또 횡성 강림면 일대의 물건들도 지난주 열린 경매에서 100% 넘는 낙찰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근린상가 물건들은 약세가 지속됐다.
 원주 단계동의 한 근린 상가의 경우 경매에 나온 7개의 물건 모두가 유찰됐고, 춘천과 강릉에서도 유찰 건수가 늘었다.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의 경우도 부동산시장의 관망세속에 낙찰률, 낙찰가율 모두가 하락했으며 좀처럼 감정가액을 넘어선 물건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은성 spirit7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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