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口】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특산물의 출하와 판매를 맡게된 농산물 산지유통단지가 양구지역에 들어선다.

양구군은 26일 양구읍 하리 1천800여평의 부지에 국비 3억8천200만원, 도비 2억4천900만원 등 총 10억4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농산물 산지유통단지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착공, 11월 완공되는 농산물 산지유통단지에는 각각 200여평 규모의 저온저장고와 집하선별작업장을 비롯해 부대시설과 자동화 기계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어서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농산물 산지유통단지는 연간 4만여t의 오이, 양파, 버섯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수작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2만여t을 선별 출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농산물 산지유통단지 운영에는 양구농협과 관내 농가 및 작목반이 직접 참여, 그동안 생산과 유통이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원시적 유통방식을 벗어나 농산물 출하시기 조절이나 포장·판매 등이 체계화돼 농산물 물류비용의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구군 관계는 “올 농산물 산지유통단지에 이어 내년에는 단지내에 농산물 직판이 가능하도록 농산물장터를 추가로 설치해 효율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崔 勳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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