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디자인 원주’ 주요사업과 추진 계획

원주시가 인구 30만 시대에 걸맞는 도시 이미지 창출을 위해 ‘블루 원주(Blue Wonju)’라는 도시 컨셉을 토대로 본격적인 도시 디자인 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19개 분야 22명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신설 예정인 도시디자인과를 중심으로 총 56개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키로 했다. 원주시가 인구 30만 돌파와 무실동 신청사 시대를 맞아 자연과 인공경관이 조화된 특색있는 도시경관 조성을 목표로 시행할 도시 디자인 사업들과 추진 계획 및 과제 등을 알아본다.

자문위원단 구성 56개 사업 연차별 시행
도시가로·간판정비, 거리 공연장 설치역점


▨ 도시 디자인 사업

원주시가 ‘블루 원주’라는 특색있는 도시 경관 조성을 목표로 수립한 디자인 원주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은 총 56개. 이중 원주시는 경관 형성 및 건축, 간판문화, 도시가로 정비, 도로·하천, 아름다운 화장실, 숲·꽃, 산업디자인, 행정디자인 등 모두 9개 분야를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해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가로 특성화를 위해 2010년까지 20억원을 들여 지하상가~우리은행 사거리까지 0.8㎞ 구간을 창조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디자인 개념이 도입된 상가 간판 정비 사업, 거리공연장, 가로화단, 휴게시설 설치 등에 나설 예정이다.

경관 형성의 모델 정립을 위해서는 63억원을 들여 늦어도 2010년까지 중앙로 1.3㎞ 구간을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385억여 원을 들여 연차별로 도로 구간별 특성을 고려한 시설물 표준디자인 개발과 야간경관 조명 연출을 통해 새로운 도로·하천 경관을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 2008년 반환되는 미군기지 원주캠프롱(30여만㎡)을 원주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린 원주 대표 체육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이를 도시 디자인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시켜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밖에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정비’, ‘구도심 테마거리 조성’, ‘근대문화지구 조성’, 신역세권 가로경관 차별화’, ‘대학 인근 교육문화테마권역 특화’ 등도 각 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중점 전개할 방침이다.



▨ 추진 계획 및 과제

시는 프로젝트 추진의 영속성을 위해 내년 1월 이를 전담할 도시 디자인과를 신설한다.

도시디자인과는 프로젝트 전담을 비롯해 각종 도시경관사업, 공공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디자인 시책 기획, 불법광고물 정비를 담당하는 등 원주만의 특색있는 도시경관 조성을 주도하게 된다.

같은 해 11월에는 ‘원주명품도시 공공디자인 추진위원회’를 구성, 도시 계획 및 경관, 공공디자인, 공공예술, 공공정책 등 5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 디자인 추진방향 설정과 지속적인 보완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시는 자문단과 시민 의견들을 종합 검토해 내년 3월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 8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회에서 공공디자인법이 통과되면 공공디자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도적인 디자인 원주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처럼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고 있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과제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자문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인 디자인 가이드라인 설정, 전담부서 전문성 강화, 주민 참여 활성화 등을 사업 추진에 앞서 우선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진단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인구 50만 시대를 목표로 자연과 인공경관이 조화된 특색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해 살기 좋은 원주의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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