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프로그램 강화·편의시설 확충

2008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것이 새로워지는 올해, 축제 역시 그 어느 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와 이색 프로그램이 준비돼 원주는 1년 내내 축제 열기로 채워진다. 원주의 3대 축제인 원주따뚜, 원주한지문화제, 강원감영제를 비롯해 각 지역색을 살려 오랜 시간 주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는 지역축제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하나하나 살펴보자.


학생·민간 밴드팀도 따뚜축제 참가
감영제 야시장 지역업체 참여 모색



▨ 2008원주따뚜

올해 원주따뚜는 ‘즐거운 음악, 신나는 마칭’을 테마로 9월5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따뚜공연장을 중심으로 젊음의 광장, 치악예술관 등 원주시내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기존 국내·외 군악대 공연에서 국내 학생과 민간 밴드팀 참가를 확대해 국내 마칭밴드를 육성하는데 중점을 둔다.

축제 첫날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본공연에 이어 아마추어 동호인이 펼치는 관악합주 경연대회, 드럼 퍼포먼스 경연대회 등 각종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또 원주지역 곳곳에서 게릴라식 퍼레이드 공연이 마련되고 각국의 전통 음악과 공연, 음식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페스티벌도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다.

▨ 원주한지문화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원주한지문화제는 세계속의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특별한 정성이 가미된다.

지난 해 한지 국제특허상표출원에 이어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인 한지테마파크, 2010년 IAPMA(국제종이작가협회) 총회 원주개최 등 원주한지의 비약적인 발전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 프랑스 등 해외한지작가들이 축제에 참여해 원주에서 각국의 종이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또 축제의 백미 한지패션쇼는 전문디자이너들이 대거 투입돼 패션쇼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되고 쇼를 통해 한지산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마케팅 장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기존의 체험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해 생활 속의 한지문화를 이끌어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강원감영제

조선시대 500년 동안 강원도 행정을 이끌었던 강원감영 전통문화 재현 축제 2008 강원감영제는 10월 일산동 강원감영터와 치악산 동악단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순력행차는 조선시대 강원감영에서 운영되던 전통 군악대 ‘취고수악대’가 선두에 서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특히 지난 해 감영제 평가에서 참여자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의식이 좋게 평가됐던 것을 바탕으로 체험과 학습을 병행한 전통문화축제 성격이 한층 강화된다.

더불어 매번 논란이 되고 있는 원주천 일대 야시장 개설과 관련해 시장 개설 백지화 혹은 지역 음식업체의 참여 가능 방법 등을 모색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축제의 기본방향을 살리기로 했다.

▨ 지역축제

각 지역 축제도 확 바뀐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흥업면 매지리 회촌 마을에서 열리는 달맞이 축제는 회촌마을이 문화역사마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전통 세시 풍속 체험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민속학자들이 대거 참석해 행사 내용을 살찌운다.

또 주차장과 화장실 등 시민편의시설이 확충된다.

10월 중 열리는 장난감축제는 올해부터 장난감이라는 축제 명칭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명칭 자체가 바뀐다.

가족축제의 성격을 강조하고 재미와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모델을 제시하는 등 놀이를 통한 교육의 장으로 태어난다.

이밖에 장미축제와 섬강축제 등 지역 축제들은 올해 축제위원회의 임원진이 교체되면서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로 주민들을 찾아간다.

원주/차득남 cdn4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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