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주민, 예산 우선지원 건의 결실… 불편 해소

양구 해안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돌산령 터널과 지난해 폭우로 붕괴된 서천 정림교가 오는 12월 중 임시개통돼 주민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구군에 따르면 돌산령 터널과 정림교 수해복구공사의 사업 주관처인 도로부터 오는 12월까지 임시개통에 필요한 공사를 완료해 주민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12월10일 오전에는 돌산령터널, 오후에는 정림교에 대한 임시개통식을 동시에 개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행정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시개통은 전창범 양구군수가 지난 9일 돌산령터널과 정림교 수해복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인 만큼 다른 사업보다 우선적으로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건의한 결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구군의회(의장 김경미)와 주민들도 예산 추가배정과 임시개통을 요구하는 건의서와 서명부을 도에 제출하는 등 돌산령터널 조기개통을 요구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김진선 지사가 현안투어를 위해 양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돌산령터널 조기개통이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부분적으로 임시개통하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약속하면서 주민들은 임시개통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왔다.

또 지난해 수해로 정림교가 붕괴되면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자 양구시내와 정림리를 왕래하는 주민들이 하리교를 이용해야 하는 등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주민불편 단골메뉴인 돌산령터널과 정림교가 올해안 임시개통된다는 희망의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찬 양구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돌산령터널은 2009년 12월31일, 정림교 수해복구공사는 2009년 5월21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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